컴퓨터와 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직직원들의 산업재해인 VDT증후군이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교환원의 82.7%가 작업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경견완장애를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와 유사한 직업을 가진 사무직근로자들의 건강에「주의보」가 내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송재철교수가 경력 1년이상의 서울지역 전화교환국 여성교환원 9백4명을 대상으로 조사, 검진한 「전화교환원 경경완장애 실태조사」라는 연구에서 밝혀졌다.
「경견완장애」란 직업과 관련돼 반복적인 물리적 운동에 의해 신경, 근육, 인대조직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교환원중 가장 많은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신체부위는 어깨로 조사대상자중 82.7%가 작업중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고(복수응답 가능) 이어 등, 허리(75.9%), 목(75.6%), 손목, 손가락(72.5%),다리(64.7%), 팔(62.4%), 팔꿈치(41.3%)순이었다.
또 정상적인 작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지각증상이 나타난 신체부위는 등, 허리가 조사대상자의 6.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어깨 6%, 목4.6%, 손목 및 손가락 3.2%, 팔 2.9%, 팔꿈치 1.3% 등으로 조사됐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