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임 로버트 프랑켄버그 회장을 퇴임시키고 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존영 회장을 영입하는 등 기업 혁신을 단행했던 노벨이 이번에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광고 마키팅 전략을 발표했다.
17일 한국노벨은 미 본사가 96회계년도 4분기(9월~11월) 동안에만 2천만달러(1백60억원)의 특별 광고 마키팅 예산을 투입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전략지역인 한국 등 아시아국가 현지 법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노벨 관계자는 이번 예산은 미 본사가 앞으로 치중할 제품전략이 인트라넷 분야임을 분명히 알리는 기업 이미지, 브랜딩 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전했다.
노벨의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이미 올초 인트라넷 분야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발표 이후 나온 것이긴 하지만 기업인수설 등 그동안의 악성 소문을 불식시키면서 동시에 전세계 5천5백만명에 이르는 고객에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노벨은 지난 10일부터 『5천5백만명에 이르는 「네트웨어」 사용자들을 인트라넷 분야로 이끌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각국의 주요 신문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한국노벨 측은 이에앞서 미 본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 「새로운 이미지, 브랜딩 구축작업이 한국정서에 부합한가」에 대한 논의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0일 부터 국내 주요 일간지들에 대대적인 이미지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벨 측은 또 미 본사의 방침에 따른 세부 계획의 일환으로 각종 세미나와 출판물 및 영업방향을 새로운 이미지, 브랜딩 계획에 따라 모두 수정키로 했다.
한편 노벨이 인트라넷 전략은 「네트웨어」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트라넷 플랫폼 「인트라넷웨어」, 그룹웨어 「그룹와이즈」, 네트워크관리 통합솔류션「매니지와이즈」등 3개 핵심 제품을 집중 공급한다는 것으로 돼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