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총 1천5백85억9천3백12만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1백56억82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약 69% 증가했으며 X선 진단장치는 43억8천3백87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4백여 의료기기 제조업체 중 조합에 생산실적을 보고한 3백40개 업체 가운데 올 상반기동안 1백억원 이상의 의료기기를 생산한 업체는 메디슨 한 회사로 구성비율은 0.3%이며 50억원∼1백억원어치를 생산한 업체는보인메디카와 신흥 등 4업체로 1.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이 기간 중 1억원 미만의 생산실적을 보인 업체는 총 1백72개사로 50.7%나 되는 것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제조업체까지 수입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의미도 돼산업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