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가 가전제품 통신판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랜드는 다음달부터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을 전화 등 통신방식으로만 판매하는 가전 통신판매사업을 시작키로하고 최근 이를 담당할 「세진홈마트」라는 별도 법인설립을 마쳤으며 현재삼성동에 위치한 세진 본사건물의 3∼6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력확보에나서는 등 사업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진의 통신판매 사업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주요외국가전 제품만을 취급하는 것과 국내제품을 함께 취급한다는 두가지 방안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까지 세진컴퓨터랜드가 가전3사와 제품취급에 대한 논의를 벌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우선 제품마진이 좋은 외산가전제품을 통해 시장을 넓힌 다음 국산제품을 취급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진의 가전 통신판매 사업방법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그동안 컴퓨터판매를 통해 수만명의 고객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점을 감안, 우선 캐털로그의 우편발송(DM)을 통한 제품판매를 추진하다가가점차적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로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번 가전제품 통신판매사업진출을 계기로 사업영역이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컴퓨터유통사업과 올해 6월에 새로 참여한 광고업이외에 3개분야로 넓어지게 됐다.
세진이 전국적인 유통망과 가격파괴를 앞세워 가전제품 통신판매를 본격화할 경우 일선 가전 대리점들의 가전제품 판매에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되고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