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산업, 비디오폰 저가공세로 빈축

최근 가정자동화(HA) 시스템 시장의 불황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운데 아남산업이 건설업체들에 비디오도어폰을 저가로 공급하고 있어 경쟁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디오도어폰은 보통 18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 아남산업은 최근 모 건설사가 실시한 비디오도어폰단체납품 입찰제안서에서 보통 가격보다 4만∼5만원 가량 싼 14만원을 써넣었다는 것이다.

경쟁업체들은 아남산업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추후 AS비용 등을 감안하면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라며 『공정한 시장 경쟁 및 유통질서를 흐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남산업측은 『14만원에 제안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대리점에서 자금확보를 위해 14만원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