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컴퓨터, 정보통신업체들은 복잡한 기능을 갖춘 제품 보다는 얼마나편리한 휴먼인터페이스를 갖춘 제품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입니다.』
삼성, LG, 대우, 현대 등 국내 주요 컴퓨터, 가전, 통신단말 메이커들을대상으로 최근 개발한 첨단 음성인식, 필기체인식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미국 어드밴스트 레코그니션 테크놀러지(ART)사 「솔S.그래드만」 세일즈,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도 휴먼인터페이스에 대한 기술력을확보해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음성인식기술이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뛰어난 휴먼인터페이스라고 전제하고 향후 1∼2년 이내에 대부분의 컴퓨터와 가전제품, 통신기기에음성인식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드만 부사장은 『ART사의 음성인식, 필기체인식기술은 컴퓨터와 통신기기, 가전제품,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손쉽게 응용할 수 있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운영체제인 페가소스에서도 작동할수 있게 설계됐다』면서 『이미 IBM과 히타치 등 세계적인 컴퓨터 메이커들에게 로열티 방식으로 이들 인식기술을 제공, 조만간 차세대 음성인식PDA가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내 에이전트인 텔인코사를 통해 삼성, LG, 대우, 현대 등 주요컴퓨터, 가전, 통신기기 메이커들과 협력관계를 갖고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하거나 펌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로열티는 1만카피를 기준으로 카피당 1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RT사는 애플사와 아도브, 넷스케이프의 대주주인 햄브레츠&퀴스트사와 다이러벤츠사 등이 출자한 벤처기업으로 대부분의 연구진이 이스라엘 공군에서 20년간 음성인식, 필기인식기술을 연구해온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