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수입규모가 크고 앞으로 수출산업화가 예상되는품목 중에서 단기간 내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계류 3백73개, 부품 8천5백62개, 소재 1백9개 등 9천44개 자본재 품목을 오는 2000년까지 국산화하기로 하고 이를 각 그룹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가 오는 2000년까지 디젤엔진용 터보차저와 액체봉입형 방진고무를 국산화하는 등 모두 6천5백21개 품목의 국산화를추진하고 삼성그룹은 고집적 디램용 및 초고집적 디램용 노광장비 등 그룹계열사가 강점이 있는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24개 그룹 78개 기업이오는 2000년까지 모두 9천44개 자본재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들 품목의 국산화에는 약 2조8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중 1조5천억원은 내부자금으로 조달하되 나머지 1조3천억원은 금융기관 차입,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들 자본재의 국산화가 이뤄지면 2000년까지 약 8조원 이상의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매출액 증대 및 신규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