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社의 한국 현지법인인 씨멘스서울(주)(대표 슈스터)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저녁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71년 씨멘스전기주식회사로 국내에 진출한 씨멘스서울(주)은 그동안LG그룹과 전화교환기 부문을, 현대그룹과 원자력발전 등 전력부문의 스위치설비, 모터, 발전기, 트랜스포머 등 기술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삼성그룹과는스마트IC카드, 철도시스템 등 첨단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대우그룹과는 철도차량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8호선에 무선열차 CCTV시스템과 철도청의 신호설비 및 종합제어설비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의 신호설비를 삼성전자와공동으로 수주하는 등 SOC부문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대우중공업과는대만 철도국에 납품되는 3백44량의 전동차량을 공동으로 제작,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슈스터(Schuster) 씨멘스서울(주) 사장은 『한국 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는 반도체 및 모니터, 전자부품 등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물량을 지속적으로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인 지멘스AG는 내년 창립 1백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다.
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베르크 지멘스 극동담당 총책임자는 『중국 북경에 인력확보를 위한 인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추가로 조만간 일본이나 한국지역에 인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