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뉴 호라이즌 컴퓨터교육센터

프랜차이즈 형태의 컴퓨터학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26개국에 1백60개의 프랜차이즈 학원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학원인 뉴 호라이즌코리아(원장 박병량)가 마침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1호점을 개원, 관심을 끌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기존 프랜차이즈학원들과는 달리 직장인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이 학원은 일일교육을 비롯해 무료재수강, 온라인강의, 클럽멤버쉽제도 등 국내 학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강의및 학원운영 기법을 도입했다.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바로 일일교육. 일반 컴퓨터학원들이 1∼2개월에걸쳐 교육하고 있는 과목을 일일 수강을 원칙으로 빠르면 하루에 늦어도 2∼3일내 교육을 끝낸다는 이 학원의 광고는 바쁜 직장인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일례로 엑셀 7.0의 경우 초급 중급 고급과정으로 나눠져 있는데 하루 6시간씩 3일만 수강하면 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직장인이 이를 배우기위해 한달씩 학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뉴 호라이즌만의 체계화되고 집약적인 교재와 전문적이고 유능한 강사진, 그리고 독특한 강의기법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뉴 호라이즌은 8개 국어로 된 6백여종의 교재를 출시하고 있는데 컴퓨터교육에서의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완성된 이들 교재는 소프트웨어 발행사들로부터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학원이 마이크로소프트, 노벨 등 세계 유수의 소프트웨어 업체들로 부터 공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도이들 교재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교재가 아무리 좋고 강사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까다로운 컴퓨터과목을 터득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뉴 호라이즌에서는 자신이 수강한 과목에 대해 재수강의 필요를 느끼는 고객에게 첫 수강후6개월이내 반복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무료재수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학원은 이와 함께 모든 수강생들에게 수강과목에 한하여 수강일로부터2개월간 유효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프데스크」라고 불리는이 서비스는 하루 12시간동안 운영되는데 수강생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의문점이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전문 강사진으로부터친절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뉴 호라이즌의 수강료는 과목당 하루 7만5천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나 하루수강만으로 원하는 과목을 터득할 수 있다면 결코 비싼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컴맹이나 많는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 수강료 부담이만만치 않다. 이를 위해 뉴 호라이즌에서는 독특한 수강생 우대제도인 클럽멤버쉽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클럽 멤버쉽제도는 IBM PC클럽를 비롯해 매킨토시클럽, 스페셜클럽, 야간및 주말클럽, 영어클럽등 다양한 형태가 준비돼 있다. 일례로 IBM PC 클럽멤버쉽에 가입한 회원의 경우 6개월(39만원)또는 1년(46만원)의 유효기간안에 모든 과목(개별수강시 2백30만원상당)을 별도의 추가비용이나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펜티엄PC와 매킨토시기종등 최신기종을 갖춘 이 학원은 하루 1백명을 교육할 수 있는 교실과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교재와 장비를 제공, 맞춤옷과 같은 철저한 출장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박병량 원장은 『뉴 호라이즌은 프랜차이즈 학원이지만 당분간 무리한 세확장보다는 내실있는 교육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며 『먼저 늘어나는 수강생에 대비해 강의실과 강사진을 보충하는 한편 현재 50과목에 불과한 커리큐럼을 본사 수준인 2백여 과목으로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 호라이즌은 내년 3월쯤 강남에 2호점을 개설하고 단계적으로 전국15개 주요 도시에 프랜차이즈학원을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