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수출부진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중소기업들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8%가 증가한 3백5억1천만달러를 기록,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대기업들의 수출주력상품인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부진으로 우리나라의 수출감소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월평균 1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의 경우 대기업의 수출부진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은 전월대비3.6% 감소했으나 중소기업들은 47억6천8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월에비해 12.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중 우리나라 총수출액 1백1억달러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한 47.2%로,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의 전체수출액 7백52억달러 중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0.6% 상승한 40.
6%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대기업의 수출은 4백4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에 그쳐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 10.8%보다 2.1%포인트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