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트랜스(FBT) 및 편향코일(DY)업체들이 적층형 FBT와 새들새들(SS)타입DY 등 모니터용 생산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부품, 삼성전기 등 주요 FBT, DY업체들은시장이 불투명한 TV시장에 비해 모니터 시장은 슈퍼VGA급 고해상도 모니터를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모니터용 FBT, DY가 TV용보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이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 대우전자부품은 올해 상반기까지 모니터용 DY와 FBT의 생산비중이 23.2%, 39.3%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이들 제품에서 각각 3백30억원, 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비중을 각각 37%, 60%까지 대폭 높이기로 했다. 대우전자부품은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15,17인치 모니터용 제품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각각 월 2백만개에 이르는 FBT와 DY 생산량 중 현재 모니터용의 비중이 FBT는 45%, DY는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모니터용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각각 월 2백50만개씩으로 늘려 모니터용과 TV용 제품 생산비중을 거의 5대 5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디엔에프전자는 월 45만개의 FBT 생산량 중에서 모니터용이 20만개 이하에 머무르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25만개 수준으로 높이는 등 모니터용 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내년중에는 SS 타입 DY 생산량도 현재 월 2만개에서 1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설비발주를 낸 상태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