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전자파적합성(EMC) 측정설비용 페라이트흡수체(페라이트업소버)를 페라이트코어를 이을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하고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삼화전자는 기존 페라이트코어와 달리 전자파흡수체가 철저히 주문제작에의존하고, 관련설비 시공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요구되는 등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 예상외로 사업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최근 다양한판매촉진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삼화는 이에 따라 우선 기존 격자형(그리드타입) 페라이트흡수체에 이어최근 자동차용 대형 EMC챔버에 사용되는 타일형(플랫타입) 신제품을 개발,전기, 전자 및 자동차시장을 공략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판매확대를 위해 EMC설비 시공업체인 Y사와의 독점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페라이트흡수체 판매가 시공업체의 선택에 좌우되는점을 감안, 별도의 시공사업 또는 시공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국 UL이 진행중인 대규모 EMC체임버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를 모색하는 등 수출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UL은 내년부터 2년간 총 4기의 대형 EMC체임버설립을 추진중인 데 현재 미국의 란텍, 일본의 TDK, 삼화전자 등이 경합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화전자는 페라이트흡수체 사업강화를 위해 올 초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월 4만블록(30×30㎝)으로 늘렸으며 국내에는 표준연구원을 비롯, LG전자 구미 및 평택공장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