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TV나 모니터 등과 같이 실시간 화상처리를요하는 제품의 색 재현성을 대폭 개선한 주문형 반도체(ASIC)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연색 재현 반도체」는 디스플레이 기기에 입력되는 영상신호가 여러 부품들을 거치면서 왜곡되는 것을 막아주며 사람이 기억하는 색과 선호색에 대한 색상표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화면에 표시되는 전체 색을 사람이 일일이 조정하거나 자동조정하던 기존 색처리 방식과 달리 입력되는 하나하나의 색상이 TV와 주위환경에맞춰 원래 색으로 변환 가능토록 설계, 색조절 능력이 탁월하다고 삼성측은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월 2만개씩 양산, 「명품 플러스원 TV」에시범적용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월 5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늘려 고선명TV,모니터, VCR, 프린터 등에 확대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선진 반도체업계에서 현재 개발중인 이 「자연색재현 반도체」의 개발로 ASIC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TV, 모니터,VCR 등 관련세트 제품의 품질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