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삼성항공과 공동으로 1.2급 소형 산업용가스터빈엔진을 개발, 최근 성능평가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1.2급 산업용 가스터빈 엔진은 산업체 및 병원, 체육공원,열병합 발전 등에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2, 3년 내에 기존 항공기엔진과 유사한 파생형 항공기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축적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위무게나 부피에 비해 힘이 좋고 공해발생이 거의 없으며 피스톤의왕복운동으로 커다란 진동을 유발하는 가솔린 디젤엔진과는 달리 압축연소과정에 의해 발생된 에너지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고속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항우연은 이에 따라 일반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은 물론 통산부와 과기처의 지원으로 총사업비 4백80억원을 투입, 개발 중인 항공기형엔진개발을 위한 기초기술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항우연은 이밖에도 항공기용 내부온도조절 장치인 ECS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영국 롤스로이스사와 공동으로 저공해 연소기개발에 대한 각종 평가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술력으로는 독자적인 항공기 엔진개발에 10년 정도의 기간이 예상되나 기존 개발된 엔진과 유사한 파생형 엔진개발에는 2,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만간 국산 항공기 엔진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