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구미공장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설비를 증설, 초고압 전력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LG전선은 지난해 7월 연산 1천8백톤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라인(VCV 2호기)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모두 1백3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VCV(수직연속압출 架橋) 3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VCV설비는 지중 송전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가교 폴리에틸렌 절연방식 1백54케이블을 비롯해 3백45, 5백 등 초고압 케이블을 만드는 높이 90의 타워형 생산설비로 3호기가 완공되면 LG전선은 연산 6천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전선은 생산설비 증설에 대해 전력수요량이 많아지고 송전전력의 초고압화, 그리고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등 초고압 케이블의 수요증가와 사회간접자본의 지속적인 투자에 따라 국내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경쟁력을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고압 케이블은 기존의 종이절연방식(OF)의 경우 환경오염과 유지관리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앞으로 가교절연방식(CV)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 초고압 케이블 총수요는 매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선은 생산설비 증설로 세계 최고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추게될 것으로 보고 VCV 3호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1월부터는 해외 시장에도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