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디스크플레이어(MDP)에 대한 국내 가전업체들의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현대전자 삼성전자, 아남전자, 한국샤프등은 최근 잇따라 MDP에 대한 기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일부 업체를 시작으로 상품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MDP가 몸집이 작으면서도 음의 재생과 녹음 기능은 뛰어나 카세트레코더와 CDP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점이 점차 소비자에게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재 휴대형 MDP 1개 모델을 내놓고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MDP시장에 참여하고있는 LG전자는 최근 자동차용 MDP시장에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회사는 그룹 관계사인 LG전자부품이 최근 개발한 MD체인저메커니즘을 채용한자동차용 MDP를 내년중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최근 MDP시장에 진출키로 방침을 굳히고 일본의 마쓰시타전기로부터 MDP와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MDP기술을 확보해놓고 휴대형과 거치형을 중심으로 상품화할 계획을 추진중이며 현대전자는 2년전부터 픽업과 메커니즘, 마이콤 등MDP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최근 거의 막바지 개발중인데 자사의 카오디오에채용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샤프는 이달중으로 합작선인 일본샤프로부터 휴대형 MDP를 수입판매해시장에 참여하고 후속 제품으로 MD플레이어를 컴포넌트에 채용해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MDP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MDP에 쓰일 음악MD 등 소프트웨어가 적고 소비자들이 여전히휴대형카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MDP시장은 당장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국산 제품이 다양하게 나올 내년 이후부터 녹음용수요를 중심으로 MDP시장이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