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제시 등 경남일부 해안지역에서 NHK, NBC 등 일본TV방송 전파를 파라볼라 안테나 없이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부산, 거제시, 남해군의 경우 NHK, NBC 등 일본 7개 방송국 14개 채널을 파라볼라 안테나 없이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4개 방송국 6개 채널을, 거제는 6개 방송국 9개 채널을, 그리고 남해군의 경우 2개 방송국 4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 『지형적 여건으로 일본 TV방송의 완전 차단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대신 국내 TV방송 주파수를 일본 TV방송국과 같게 하거나 높이고 소출력 간이TV 중계소를 설치, 국내 TV방송파를 높이는 방안 등을 강구,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