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레이저젯 5L」 프린터에 사용되는 제이다(JEIDA)방식의 메모리 가격을 이달부터 대폭 인하키로했다.
한국HP는 1일 「레이저젯 5L」 사용자들의 프린터사용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에 장착하는 제이다 메모리 1MB 제품의 가격을 기존 12만8천원에서 76% 인하한 3만1천원으로 책정하고 이달부터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인하된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지정대리점 및 HP프린터 소모품 판매처에 변경된 가격을 이미 통보했으며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증가를 대비해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린터 중 제이다 메모리를 사용하는 프린터는 「레이저젯 5L」 단 1종 뿐인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른 메모리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쌌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레이저젯 5L」의 누적 보급대수가 약 2만대에 이르고 최근 메모리를 증설하려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한국HP는 사용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1MB 제품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수요가 많은 1MB 제품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나머지 2MB, 4MB 제품은 기존 가격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며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들과 국내 양산을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다 메모리는 Japan Electronic Industry Development Association의 약자로 일본에서 개발된 메모리 방식이며 기존 메모리와는 다른 착탈식의 카드형태로 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