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 가전사업 합리화 방향 정립

전자3사가 가전사업 합리화 추진을 위한 가닥을 잡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는 수익성과 장래성을 기본 요건으로 삼아 사업부문을 재정립하면서 관리, 개발, 제조, 마케팅, 서비스 등 각 분야별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최근 가전사업 합리화 방향을 세웠다.

LG전자의 경우 회사가 추구하는 영역(성격)에 맞지않는 분야에 대해선 과감히 정리하고 반대로 부합되는 분야는 일시적인 적자와 상관없이 집중 육성키로 가전사업 조정기준을 정했다. 또 장래성이 불투명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품목은 일차적으로 정리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우선 정리대상 품목을 선정하기 위한 각 품목별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생산라인에 이은 의사결정 체계의 해외이전도 적극 추진,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한 가전사업 합리화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사업을 제품별로 미래지향형과 브랜드 관리형으로 구분해 합리화를 추진키로 했다. 즉 영상기기(AV) 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형 가전사업군에 대해선 연구개발과 마케팅력 등을 집중시키고 현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소형가전제품 등은 글로벌 OEM 소싱을 통해 삼성브랜드를 관리하는데 주력키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곧 중소기업 이전, 철수 등 사업중단 품목선정을 포함한 가전사업 정리작업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합리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관리부문 비용 30% 절감, 재고 50% 감축 △제조부문 재료비 30% 절감, 생산성 30% 향상 △서비스부문 서비스리턴율 1% 이하 △기술부문 개발기간 2분의 1 단축 △마케팅부문 세계시장 10% 점유,내수시장 25% 이상 점유 등 21세기를 대비한 각 분야별 합리화 목표를 세우고 5대 가전을 중심으로한 경영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합리화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개발도 첨단 기술은 투자에 비해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가전제품에 접목시켜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및 기술자립도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