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대일 전자수입 규모가 37억7천만달러로 전체 전자수입의 32%에 달하며 이 중 대일 전자부품 수입은 전체 대일수입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대일 전자 수입규모는 부품 27억1천만달러, 산업용 8억3천만달러, 가정용 2억3천만달러 등 37억7천만달러로 전제 전자수입의 32%, 전년동기대비 3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5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컴퓨터주변기기 2억8천만달러, 섀도 마스크 1억1천만달러, 실리콘 웨이퍼 8천8백만달러 순이었으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는 2천5백만달러, PC는 1천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컬러TV, VCR, 녹음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경우 대부분 부품의 국산화를 실현, MPU 등 핵심부품만을 들여오고 있으나 전자부품의 경우 70∼80%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자부품 육성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섀도 마스크가 전체의 95%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고정식 축전기 61.5%, PCB 45.8%, 계측기기 45.6%, 커넥터 40.4% 순이었으며 상대적으로 대일 의존도가 낮은 품목은 휴대형전화기 0.009%, 컴퓨터 3.6%, 컬러TV 6.7%였다.
또 전반적으로 대일 전자수입이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주문형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부품들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