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협력 디딤돌" 위안
0...지난달 30일 이안 테일러 영국 통산부 산하 과학기술 장관과 토마스 해리스 주한영국대사 등 관계자 17명이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전자공학과와 인공위성센터, 기계연, 전자통신연,원자력연, 과학재단을 차례로 방문하자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이들의 방문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
영국 과학기술관계자 방문소식이 알려지자 각 연구소들은 환영플래카드 등을 내걸거나 직원들에게 각종 예우를 준비하도록 해 종전의 과기처 장관, 정통부 장관 방문 때보다 더욱 요란한 환영분위기가 연출되기도.
그러나 이들의 방문 목적이 「단순한 정부출연연 시찰」로 밝혀지자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실망한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향후 영국과의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디딤돌이 되지 않겠느냐』며 애써 위안.
부동산 문의잦아 당혹
0...이사철을 맞아 대덕연구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과기처 대덕단지관리소(소장 이강국)에 간혹 아파트매매, 전세, 상가임대 등 부동산 관련 문의를 하는 방문객들이 찾아와 난처한 일이 벌어지기도.
대덕단지관리소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 방문객들은 「대덕단지관리소」라는 명칭이 흡사 「xx아파트단지관리소」와 비슷해 이사철만 되면 부동산 문의를 하는 방문객들이 종종 찾아온다는 것.
대덕단지관리소 직원들은 『「단지관리소」라는 명칭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며 『단지관리소 설립 초창기에는 부동산 문의를 하는 방문객들이 북적댔으나 그래도 지금은 괜찮은 편』이라고 실소.
에너지硏 노사갈등 심화
0...올 봄 노사협상 과정에서 파업, 직장폐쇄, 철야농성 등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손영목)는 노조측이 임금협약 위반혐의로 손 소장을 대전지방노동청에 고발하는 바람에 또다시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
에너지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최근 『일년 내내 노사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연구할 맛이 안난다』며 『노사협상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고사라도 지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
그러나 대덕연구단지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연의 경우 지난 과기노조 파업 때 유일하게 소장 퇴진을 주장한 연구소였다』고 전제, 『노사 양측이 서로 타협점을 찾기에는 서로에게 안겨준 상처가 너무 크다』며 조기타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