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SW 불법복제 실태는 1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PC사용자 가운데 자신이 사용중인 SW가 1백 % 정품인 경우는 1백명 가운데 2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지적재산권보호위원회(SPC)는 최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렸던 캐드캠/멀티미디어"96 전시회 관람객 1천7백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국내 SW불법복제 실태조사」 결과에서 현재 사용중인 SW 가운데 「1백% 정품」이라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24.9%, 「50%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는 40.3%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SPC가 1년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 조사치와 비교해서 1백% 이상은 0.6%, 50% 이상은 4.3% 증가에 그친 결과이다.
SPC는 또 정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45.9%는 「구입가격이 비싸다」를, 22.8%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부족」을 이유로 각각 들어 아직도 국내에서 아직도 SW의 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부족」 응답률의 경우 지난해 11.1%이던 것이 올해는 2배이상 증가한 22.8%로 나타나 정부차원의 SW재산권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불법복제된 SW를 구입하는 경로는 응답자의 44.1%가 「친구로부터」를, 24.2% 자신의 「근무지」를 각각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PC통신망을 통한 구입」은 지난해 13.9%에서 올해 8.6%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SPC의 조사대상 1천7백56명의 분포는 20세∼29세 1천3백7명, 39세 미만 3백61명, 40세 이상 88명 등이고 직업별로는 학생이 6백46명, 직장인을 포함한 일반인이 1천1백10명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