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33.6Kbps모뎀 속속 출시

인터넷 붐으로 고속모뎀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28.8보다 속도가 빠른 33.6급 모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28.8 모뎀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공급이 달리면서 16만∼17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해 왔으나 최근 들어 33.6 모뎀이 대거 출시되며서 가격도 15만원대로 떨어져 차츰 모뎀시장이 33.6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현재 33..6 모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한솔전자를 비롯해 제이씨현시스템, 가산전자, 콤텍시스템, 대원컴퓨터 등이다.

한솔전자는 33.6 팩스모뎀(한솔 인스타포트288플러스)을 개발,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현재 시판중인 컴팩스288 제품의 고급형 모델로 미국 록웰사의 33.6 팩스모뎀 칩세트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17%가량 통신속도가 개선됐다.

인스타포트는 제품안정에 초점을 맞춰 전화를 걸면 즉시 접속할 수 있도록 접속률을 크게 높였고 통신도중 잡음이 발생해도 이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데이터 전송률이 떨어지거나 전송에 실패하는 것을 최소화시켰다. 또 부가기능으로 팩스 송, 수신 기능 및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통신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다른 작업을 실시할 수 있으며 상대편의 무선호출 기능과 주소관리 기능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솔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유니텔 1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고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전국 12개 지역의 지정 AS점을 통해 3년간 무상수리 및 보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16만9천원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최근 플러그 앤드 플레이 방식의 33.6모뎀(모뎀 블라스터 33,600PnP)를 발표했다.

모뎀블라스터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별도로 통신포트 어드레스를 지정해줄 필요가 없고 윈도95 사용자의 경우에는 드라이버를 자동 분석해 추가하거나 제거해줌으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멀티미디어 PC통신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뎀 자체의 고장이나 장애를 체크하는 자기진단 기능과 모뎀의 송, 수신 기능의 이상유무를 분석하는 루프백테스터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제이씨현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28.8 제품 사용자들이 구버전 제품과 설치디스켓을 갖고 오면 33.6 제품으로 무상 교체해주는 파격적인 업그레이드 행사를 전국 지점망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모뎀블라스터 33,600PnP 제품가격은 15만원.

가산전자는 록웰사의 33.6급 팩스모뎀 칩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컴엑스 모뎀 336SVD」를 개발,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컴엑스모뎀은 단일 칩을 사용한 국내 최초의 33.6 팩스모뎀으로 기존 두 개의 팩스모뎀 칩을 탑재한 제품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도 대폭 낮추었다.

또 디지털 방식의 음성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음성 기능이 있는 상대편 모뎀에 사람의 음성을 원음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으며 특히 인터넷 폰 소프트웨어인 플리텔이 기본으로 내장돼 인터넷을 통해 시내통화료로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콤텍시스템은 33.6 팩스모뎀 「크리스탈336」을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크리스탈336은 록웰 칩세트를 사용해 통신중 안정성이 뛰어나며 V.34 규격을 지원해 33.6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 스피드 버퍼링 및 플로컨트롤 기능이 포함돼 있어 모뎀 전송가능 속도와 무관하게 PC와 모뎀간의 데이터 전송을 최대 11만5천2백까지 개선할 수 있다.

특히 V.42를 지원해 MNP 클래스2부터 클래스4까지 다양한 에러수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통신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V.42bis 규격의 MNP 클래스5 및 클래스10 데이터압축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대원컴퓨터는 최근 33.6 팩스모뎀 「스프린터」를 발표했다. 합작사인 삼백컴퓨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프린터는 2층 기판으로 설계돼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했으며 잡음이 발생할 경우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제품은 윈도95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 가능이 내장돼 초보자가 손쉽게 PC에 설치할 수 있고 국내 대부분의 PC와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대원컴퓨터는 하자가 발생할 경우 2년간 무상보증을 실시하며 1년까지는 1대1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