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15] 나눔기술 장영승 사장의 피아노연주

지난 90년 창립한 이래 올해로 만 6년째를 맞은 나눔기술.

이 회사 장영승사장(33)의 취미는 피아노연주다.

피아노는 물론 기타,풀루트,최근 배우기 시작한 첼로까지 여러 악기들에 관심이 많아 「딱히 취미라 할 만한게 없다」는 장사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눔기술 동료들이 얘기하는 그의 취미는 「피아노 연주」다.

『피아노는 5살때부터 쳤습니다.전혀 안치던 때도 있었지만 늘 가깝게 있었던 것이 피아노였던 것 같아요.대학 재수 시절에는 아침식사 후 잠깐 동안이라도 피아노를 치고 학원에 가곤 했으니까요.』

지난 95년엔 피아노를 새로 장만하기까지 했다. 집에서 쉬는 휴일이면 올해로 2살,4살인 어린 아들들과 함께 새로 장만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

직장 동료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는 자주 곁들여진다.동료들이 그의 취미에 대해 주저없이 [피아노 연주]를 얘기하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그가 가장 즐겨 연주하는 곡은 멘델스존의 [무언가집]과 쇼팽의 [야상곡].

클래식도 자주 연주하지만 재즈와 동요,최신 가요까지 그가 연주하는 곡들도 다양하다.

지난 70년대 중반 대만가수 진추하의 인기곡 [어떤 여름 밤(One Summer Night)]과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 등을 따라 연주하면서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의 연주와 노래에 대한 대가로 무료 안주가 제공되기도 할 정도로 그의 피아노와 노래실력도 수준급이다.

서울대 재학시절에는 노래동아리 [메아리]에서 활동했었다.

그가 이처럼 피아노와 인연을 맺게 된 가장 직접적인 동기는 피아노에 대한 어머니의 열정.

『피아노 연주는 어머니가 하시고 싶었던 일이었어요.피아노를 배울 당시에는 무척 창피했었죠.지금도 제가 피아노를 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하지만 지금은 어머니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그룹웨어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답게 그가 강조하는 회사 분위기는 [다양성을 기조로 한 통일성]이다.무조건 복종보다는 거부가 가능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성을 존중코자 한다는 설명이다.

아름다운 음악에 길들여진 그답게 그가 만들고자 하는 회사 분위기 역시 다양성과 조화인 것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