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유통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터넷과 PC통신 등 사이버 쇼핑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유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4천6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미 최대의 통신판매업체의 하나인 CUC인터내셔널사 사업본부를 방문, 회원제방식의 통신판매시스템 운용체계와 사업노하우 습득을 위한 기술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쇼핑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망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차원에서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텔레컴과 화상통신이 가능한 인터넷 공간을 위한 기술협약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솔유통은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취급품목을 대부분 확보하기로 하고 중소기업진흥회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추전받는가 하면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과 주요 대행서비스 품목에 대해서는 관련업체들과 제품 및 서비스 공급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유통은 내년 상반기 중에 사이버공간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회원모집에 나서는 한편 사업 초기부터 사이버 쇼핑사업이 안정될 때까지 카탈로그나 우편발송방식의 판촉전략과 텔레마케팅을 통한 통신판매를 병행할 방침이다.
한솔유통은 일반적으로 사이버쇼핑에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AS와 고객불만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업초기에 이를 전담하는 텔레마케팅부서를 설치하고 전용센터를 개설, 저렴한 가격과 완벽한 AS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종태 사업부장은 이와 관련해 『한솔유통은 각종 제지 관련제품의 물류사업체로 통신판매업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에 통신판매 사업환경이 열악한 만큼 엄격한 제품 및 고객관리 차원에서 회원제방식으로 운영되는 통신판매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