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세운, 용산 등 전자상가의 가전제품 도매시세 올리기에 본격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현재출하가 이하로 형성되어 있는 세운, 용산 전자상가의 도매시세가 일선 가전대리점의 가격인하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 전자상가의 가전제품 도매시세를 대리점 출하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반입물량을 조절하는등 시세올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자사의 일부 대리점들이 전자상가에 제품을 내놓는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상가반입 대리점 제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상가에 제품을 되파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에 대한 차별화를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현재 제품별로 출하가의 94%선에 그치고 있는 가전제품 도매시세를 96%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자사의 일부 대형 대리점들이 물량에 따른 할인율을 높이기위해 주문물량의 일부를 전자상가로 반입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출하가의 93%밖에 안되는 가전제품의 도매시세를 96%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물량에 따른 할인율 축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가의 상권영향을 많이받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일선 대리점의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전자상가의 가전 도매시세를 출하가의 92∼94% 높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상가유입의 유통재고물량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구형모델에 대한 물량관리에 들어갔다.
가전업체들이 이처럼 전자상가의 도매시세 높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은 최근 상가의 가전제품 도매업자들이 창고형 할인점및 양판점과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시세를 낮추며 기존 가전 대리점의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 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