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업체인 열림기획(대표 김을석)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지스사의 미국현지법인과 32비트게임기 「새턴」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서드파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열림기획은 이번에 미국 세가사와 새턴소프트웨어를 개발, 미국시장 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서드파트계약을 체결했는데 최근 관련장비 등을 임대방식으로 구입, 새턴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와 관련, 열림기획의 김 사장은 『국내 게임시장을 대상으로 한 제품개발로는 앞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게임시장을 직접 공략키 위해 새턴타이틀의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열림기획은 독자적으로 새턴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보다는 우선 연내에 PC게임으로 출시된 국내 슈팅게임 중에 일부를 새턴게임으로 이식, 미국시장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같은 방식이 성공을 거둘 경우 독자적인 새턴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여타 32비트게임기 소프트웨어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