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파라마운트가 제작했으면서도 UIP 직배라인을 타지 않고 국내영화사가 개봉, 서울관객 70만을 동원한 흥행대작.천재적인 2세를 낳고 싶어 머리 좋은 생물학 교수와 약혼한 아인쉬타인 박사의 조카딸과 공상과학잡지를 좋아하는 정비공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제2의 오손 웰즈로 불리는 할리우드의 지성파 팀 로빈스와 <프렌치 키스>식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 맥 라이언이 연인으로 출연한다.(CIC 10/9 출시예정)
<이레이저 헤드>
상업영화의 문법을 철저하게 깨뜨린 할리우드의 이단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78년작. 인간내면에 깊숙이 숨겨진 영혼과 무의식의 세계를 섬뜩할정도로 날카롭게 해부한 컬트영화의 고전이다. 환상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기법은 윌리엄 블레이크나 프란츠 카프카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연필공장의 지우개가 된 사람의 머리, 아기의 배에서 뭉글뭉글 쏟아지는 배설물, 식탁 위에 붉은 액채를 토해내는 닭고기 등 상상력의 극단을 경험할 수 있는 지극히 컬트적인 영화다.(우일영상 10/11 출시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