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코어시장 일본 저가공세로 국내업체 타격

일본의 페라이트코어 업체들이 편향코일(DY)용 코어의 대대적인 저가공세에 나서 국내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를 비롯해 TDK, FDK 등 일본의 주요 페라이트코어 업체들이 최근 대폭적인 설비증설에 따른 잉여물량을 기반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저가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쓰비시는 지난해 생산라인을 대폭 늘렸으나 자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우선 공략대상을 한국시장으로 전환, 저가공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업체들의 DY코어 판매가격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을 DY업계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업체들이 대대적인 저가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DY코어 품귀가 빚어지면서 해외공장의 증설을 최근 일제히 완료,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 데 비해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수요는 오히려 떨어지는 등 공급초과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코어업체들의 이같은 저가공세에 따라 대기업계열 DY업체들이 국내 코어업체들을 상대로 코어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등 DY코어의 판매가격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업계의 한 관계자는 『DY코어가 지금도 수익성이 좋은 품목이 아닌데 이같은 일본업체들의 저가공세는 수지악화를 한층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