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UPS-업체별 제품동향

<수영전기>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비롯, 정류기, 자동전압조정기(AVR)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영전기(대표 최근순)는 국내 최고의 UPS전문업체.

지난 75년 설립된 수영전기는 85년 미국 IPM사와 기술제휴하면서 UPS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으며 IPM사와 세차례(92년, 94년, 95년)에 걸쳐 BP(모델명 BP플러스, BP2)시리즈에 대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UPS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난 91년에는 인도 펜타훠사에 UPS 관련 기술을 수출한바 있는 수영전기는 신뢰성이 높은 UPS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고장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를 강조한다. 지난 91년에는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를 채택한 DSP타입 UPS(모델명 BP플러스)를 국내서는 처음으로 내놓아 차세대 UPS개발을 촉진함과 동시에 UPS장치의 원격감시 및 제어시대를 열기도 했다.

국내 최다납품실적(연간 2천7백여대 납품)을 기록하고 있는 수영전기는 납품물량의 45%가 3백kVA이상일 정도로 주로 중 대용량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1/4분기에도 3상 UPS 4백50여대를 판매하고 BP플러스는 1백46대를 설치했다.

지난해 1백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수영의 올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30%가량 성장한 2백40억원이며 매출액의 5%를 R&D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세아전기>

지난 92년 설립된 신생기업인 아세아전기공업(대표 김봉현)은 자체기술로 UPS를 국산화하면서 후발기업이란 약점을 극복하고 발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아세아전기는 입력단상 30kVA급인 에스코트1000모델과 입력삼상 1백kVA(에스코트2000), 3백kVA(에스코트3000), 7백50kVA(에스코트5000)급의 UPS를 생산하고 있다. 아세아에서 생산하는 UPS의 특징은 IGBT를 사용하고 고주파 순시제어 PWM방식을 채택했으며 가청음대를 초월, 무소음 및 소형경량화한 것이다.

92년에 Q마크를 획득한 아세아는 그해 10월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IGBT형 UPS개발에 착수했으며 93년에는 3상인 에스코트3000시리즈를 내놓았다.

지난해 국립공업기술원의 우수품질인증마크(EM)를 획득한 아세아는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 주요도시에 소단위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지난 94년 61억원, 지난해 8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아세아의 올 매출목표는 1백10억원. 특히 올해부터는 수출지역을 동남아 위주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수출액 1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보영전자>

지난 80년 설립된 보영전자(대표 김용익)는 출범 4년만인 84년에 1백만불 수출탑을 받은데 이어 92년 4월에는 수출2백만불 포상을 받은 기업. 또한 94년 11월에는 ISO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는 과기처와 산업기술진흥공단으로부터 국산신기술을 인정받았다.

지난 93년 미국 엑사이드사와 기술제휴, UPS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보영전자에서 생산중인 제품은 3kVA이하의 소용량 단상 파워트로닉스 시리즈(모델명 PTX-3000계열)와 온라인 UPS다. 특히 온라인 UPS인 PTX-3050과 3300은 5kVA에서 30kVA까지의 중용량급으로 아이솔레이티드 바이패스를 지녔다.

플러스시리즈로 대표되는 3상 UPS는 40kVA에서 1백50kVA까지며 RS232C통신포트에 연결된 PC나 프린터를 통해 로컬 감시가 가능하고 모뎀을 사용하면 원격감시도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어댑터를 사용하면 어떠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과도 연계돼 LAN접속 및 호환이 가능하다.

플러스제품은 파워비젼과 데이터 프레임 등의 감시용 소프트웨어와도 사용가능하며 전산실 부대설비와 전력계통 감시를 하나의 정보시스템으로 통합시키면 사전유지 보수능력을 갖출 수 있다.

보영은 지난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랑스 머린저린사와 기술을 제휴하는 등 꾸준히 UPS 관련기술을 축적해온 LG산전은 UPS가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해제된 9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했으며 대기업으로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UPS사업을 벌이고 있다.

LG산전은 지속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 기존 중소업체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위주의 영업망에서 탈피,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는 영업 및 서비스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액티브파워필터 등 관련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종합적인 전원시스템 공급업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LG산전의 주력제품은 LPS-T50. 고성능 DSP를 이용해 제어하는 등 빠른 응답특성을 구현한 이 제품은 부하에 양질의 전원을 공급해주며 국내 최초로 대형 한글/영문 겸용 그래픽 LCD에 UPS의 모든 기능 및 동작상태를 표시, UPS의 운전상태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으며 자기진단기능과 원격제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LG산전은 현재 75kVA급까지만 자체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말 DSP방식의 5대 병렬 1백kVA급을 출시할 계획이다.

<태진전기>

태진전기(대표 이호철)는 지난 83년부터 90년까지 국내 최초로 독자적 기술로 TCR타입 AVR을 개발, 실용신안 및 특허기술을 보유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다졌고 85년 UPS를 자체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UPS분야에 뛰어든 업체.

이 회사가 개발한 UPS는 TRS단상과 GPS삼상으로서 실용신안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제품화했다. 근래에는 유관 정보통신산업용 정류기, 변환장치 및 원/근거리 전원관리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다.

태진전기는 특히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없이 단일시스템으로서는 대용량인 6백kVA급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은 고객의 주문에 철저히 응하며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으로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가 매우 용이하다.

태진은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북경전력전자전에 참가, 8백57만달러의 상담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올 11월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건평 1천5백평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자동화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안에 시장점율을 13%대로 끌어올리고 3개 국가에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국제전기>

국제전기(대표 김준철)는 지난 46년 국내 최초의 변압기업체인 국제변압기제작소로 창립된 이후 변압기를 생산해오다 지난 81년부터 컴퓨터용 UPS 및 전력전자장치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의 UPS 공식공급업자로 지정되면서 UPS 전문업체로 도약했다.

국제전기는 지난 85년 미국의 에머슨사와 3상 UPS기술 도입계약을 맺었으며 86년엔 「UL마크」를 획득했다.

현재 국제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자동 전압조절장치가 내장돼 있어 바이패스 운전중에도 정전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부하 및 단락회로에 대한 보호회로를 내장하고 있어 자기보호회로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됐다. 입출력 서지필터를 내장, UPS 및 부하단에 대한 자기보호 및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며 기동방식은 DC스타트방식으로 정전 및 인버터 이상시에도 제어회로를 구동할 수 있어 이중적인 안전장치로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국제전기는 대용량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소용량의 경우는 국제만의 고유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백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기전>

지난 76년 각종 전자기기 및 전자계측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한강기전(대표 유근영)은 그동안 각종 측정장치를 개발해오다 93년 전자기기 및 계측기를 담당할 자회사 한국전자정밀을 설립했다.

한강기전이 개발, 시판중인 주력모델 DMI UPS는 원격감시 및 제어기능이 내장돼 있어 원격감시 및 제어가 가능하다. DMI UPS에는 무부하검출 자동작동기능이 있어 UPS가 스스로 부하용량을 검출해 최적의 상태로 작동, 에너지절감은 물론 축전지의 불필요한 방전을 막아 축전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퇴근시에는 사용하던 전산기기 등의 스위치만 끄면 UPS가 자동으로 정지되고 출근해 전산기기 스위치를 켜면 다시 작동하는 인공지능 UPS다. 제품은 1에서부터 1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한강기전은 캐나다의 모회사와 UPS 기술수출을 상담중이며 중국과는 합작투자회사를 설립, 제3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8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태일자동제어>

지난 83년 한국종합기술금융과 합작으로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태일자동제어공업(대표 김기홍)은 연구인력과 개발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제품개발에 나선 결과 85년 유망 중소기업, 87년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아시아의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UPS 전문업체로 성장해왔다.

태일자동제어가 생산한 제품의 특징은 네트워크 상에서 UPS를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트워크 환경이나 설치거리, 수량에 제한받지 않고 관리자가 네트워크에 설치된 UPS를 NMS(Network Management System)에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태일은 NMS에 적용이 가능한 UPS를 이달 중순께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6백급과 1천2백50(모델명 UX-150FA), 2∼10(모델명 UX-310), 1상 10∼3상 3백(모델명 UX-370) 등이다.

이 업체는 최근 UPS기능에 통신기능을 보완한 UPS를 LG-EDS의 부동산 등기망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고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납품키로 했다. 태일은 지난해 총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UPS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5%에 달한다. 올해는 1백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풍전원>

UPS와 AVR, 정류기, 특수트랜스 등을 생산하는 삼풍전원시스템(대표 김창기)은 82년 창립이래 줄곧 이 분야에만 매달려왔다. 88년 부천시 도당동에 UPS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93년 3월 구로3공단으로 이전한 이후 UPS 및 AVR 정류기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풍이 생산하는 UPS는 300시리즈 및 600시리즈, 그리고 900시리즈 등 세가지 종류다. 300시리즈는 용량이 1∼2급으로 적고 600시리즈의 경우는 3에서 50까지의 중용량이다.

삼풍의 UPS는 링코어 트랜지스터를 사용했으며 소형화 및 저소음화를 이루었다. 또 사용부품의 충분한 부하능력 보유로 내구성을 향상했으며 부분별 안전장치 채택으로 AS가 용이하고 PWM IGBT방식으로 비선형 부하에도 강하다.

이 업체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추진중인 파키스탄 및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55억원이며 올해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크로스티이씨>

86년 설립된 크로스컴퓨터(대표 권용주)는 설립 이듬해인 87년 전력전자연구부를 발족시키고 프랑스 코렉스와 기술제휴, 88년 마이크로 프로세서타입의 UPS를 개발한 데 이어 슬림타입의 소형 UPS와 3상 UPS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크로스는 89년 홍콩에 소형 UPS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수출길을 열었다.

크로스의 주력제품은 3 이상 2백 이하의 UPS(모델명 F3000시리즈)로 IGBT타입의 고효율, 무소음 소형으로, 모든 컴퓨터의 OS와 원격제어 및 실시간 정전시 관리를 해준다. 또 PC서버용의 적은 용량은 일반전기의 불순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크로스는 지금까지 전국에 3천여대의 UPS를 납품했는데 소형 UPS판매의 딜러망을 이용한 중소용량의 UPS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국 APC사의 한국 AS지정점으로 소형 UPS와 중소형 UPS 판매가 연계돼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지점의 SNMP/SW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수출 주력상품화할 방침이다.

<맥스컴>

전력전자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맥스컴(대표 박경선)은 94년 설립된 업체로 94년 5월 1상 및 3상 UPS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이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UPS 원격관리시스템이란 UPS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이를 개인용 컴퓨터와 연결, UPS 등 전원공급장치의 이상발생 유무를 원격감시실에서 자동으로 측정,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맥스컴이 개발한 UPS 원격관리시스템(모델명 뉴마크시리즈)은 윈도95에 맞도록 소프트웨어를 작성, 누구라도 쉽게 PC를 통해 UPS를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 또 고주파 순시제어 PWM방식으로 소형화, 경량화 저소음방식을 실현했으며 설치면적도 기존 제품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외에도 IGBT를 채택, 고효율화했으며 입력 및 출력측에 전자파 장해규제(EMI) 필터를 내장했다.

맥스컴은 3상 2백까지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DSP를 채택한 3백급 UPS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맥스컴은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인텔리시스템>

90년 설립돼 올해로 만 6년째 소형 UPS시장을 공략해온 인텔리시스템(대표 장용기)은 소형 LAN서버용 UPS를 개발했으며 수협중앙회, 한국증권전산, 새마을금고연합회 등 주로 금융기관의 전산 관련장비 및 전산실 부대설비 공사에 주력해 온 업체다.

95년 정부로부터 공업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원격감시 및 제어기능을 내장한 소형 UPS 개발을 완료했으며 97년 초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인텔리시스템은 다국적기업인 미국 제너럴시그널사의 자회사인 베스트파워사 한국대리점으로, 지난 5년간 단상 2백80부터 3상 4백(모델명 UNITY시리즈)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해왔다.

인텔리시스템은 특히 중대형 UPS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베스트파워사 UPS의 특징인 원격 집중관리기능을 컴퓨터 및 통신중계장비 등의 다양한 NMS와 인터페이스시켜 원격감시 및 제어를 하고 있다.

인텔리시스템은 이러한 NMS기능 및 설치경험을 살려 TRS나 PCS, CT2, 무선데이터통신 등 「이동통신 무선사업자」의 무인중계소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