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제 5백50돌인 한글날을 맞아 온라인상에서도 우리말을 아끼고 빛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웹인터네셔날(대표 윤석민)은 9일부터 이달말까지 정보엑스포 한국이미지관(http://seoul.park.org/Events/hangul.html)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한글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한글을 온 누리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서예전과 조각공원으로 나누어 개최된다.
서예전에서는 1천9백년부터 오늘날까지 1백여년동안 변화해 온 다양한 한글서체를 감상할 수 있다. 조각공원에서는 한글 자모를 이용해 하늘, 바람, 창조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한창조씨의 대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 한글로 만들어진 예쁜이름들을 선정, 시상하는 「한글 이름 큰잔치」와 외국인들이 우리말 글짓기 솜씨를 자랑하는 「외국인 한글 백일장」 등의 행사도 인터넷상에서 개최된다.
또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는 한글학회 주최로 국내외 한글학자 20여명이 참가, 한글연구 동향과 교수법 등을 연구하는 사이버 심포지움이 인터넷상에서 개최된다.
또 한글학회는 홈페이지(www.hangeul.or.kr)를 통해 넷스케이프 플러그인 프로그램인 「나모 바른소리 보기 1.0」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나모인터액티브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도 한글 고어와 한자 등을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 방식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초등온라인학교 운영자협의회(회장 한왕현)는 9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 천리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글 바로알기 대회」를 개최한다.
통신에서 잘못 쓰여지고 있는 우리말을 바로잡고 올바른 통신예절을 정착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어린이 천리안에 게시된 문제를 보고 빠른 시간안에 정답을 제출한 어린이를 선정,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
한국PC통신도 하이텔에 「우리말 우리글」이란 특집코너를 마련, 한글학회 정보, 한글사랑동호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