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민자발전 사업자 채점결과 공개..1위-최하위 격차 260점

한국전력이 지난 7월 선정했던 민자발전 사업자와 경쟁 사업자들에 대한 당시의 채점결과가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한전이 국회 통상산업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공개한 채점결과에 따르면 입찰에 참가했던 7개업체 중 1위업체와 최하위업체의 총점이 최고 2백6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오는 2001년에 준공되는 40만급 LNG복합화력 제1사업자로 선정됐다가 발전소 예정부지였던 김포매립지의 부지적정성 문제로 탈락한 동한에너지(주)는 비가격 부문의 경우 4백점 만점에서 3백59.65점을 받았고, 가격 부문은 6백점 만점에서 5백84.33점을 받아 합계 9백43.98점을 받았다.

동한에너지가 탈락하는 바람에 제2사업자로 선정됐다가 제1사업자로 추후선정된 LG에너지(주)는 비가격 부문 3백63.95점, 가격부문 5백36.72점으로 합계 9백.67점을 받았다.

또 3위에 그쳤던 현대에너지(주)는 비가격 부문의 경우 3백28.00점에 그쳤으나 가격 부문이 5백61.8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계 8백89.83점을 획득, 동한에너지가 탈락하는 바람에 2002년에 준공되는 40만급 LNG복합화력 제2사업권을 따냈다.

반면 현대에너지의 사업자 선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온 (주)유공은 비가격 부문 3백65.78점, 가격 부문은 5백2.58점으로 합계 8백68.36점을 얻는 바람에 현대에너지보다 총점이 21.47점 뒤져 4위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전자료는 업체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은 채 5위업체는 8백14.37점, 6위업체는 7백95.40점을 받았고 7위업체는 6백75.29점에 그쳐 1위와의 격차가 2백68.69점이었다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