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대리점 하위유통망(일명:계열점)들의 혼매점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7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 대리점의 하부 유통조직인 계열점들 가운데 많은 업체들은 최근들어 그동안 특정업체의 제품만 취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가전제품과 외국산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등 혼매점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3천5백개의 계열점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 LG전자 3천5백여개, 대우전자 3천여개점 등 전국적으로 1만여개 계열점들이 영업중에 있는데 얼마전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계열점의 혼매점화가 가속화하기 시작, 최근에는 서울을 포함,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가전3사 대리점의 계열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천여개 점포가 이미 국산제품과 외산을 모두 취급하는 혼매점 형태의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상당수 계열점들이 양판점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들어 대리점 하위유통망들의 혼매점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소비자 구매형태가 메이커 중심에서 제품위주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신업태 거의가 혼매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국내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외국 유수의 유통업체들이 양판점형태로 들어오는 있는데다 창고형 할인점인 신업태의 대부분이 혼매로 고객을 유치하는 등 혼매점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림에 따라 계열점의 혼매점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