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과 미국디스플레이연합(USDC)은 양국 평판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조인, 한, 미 두나라의 평판디스플레이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됐다.
양국 업계와 정부는 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일본의 독주를 견제하고 양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상호 공조체제를 모색해 왔다.
구자홍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 이사장과 말콤 톰슨 USDC 회장은 8일 서울 노보텔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미협력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 양해각서는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과 USDC가 양측 및 회원사들의 상호이익을 위해 정보교류 등 협력사업에 만전을 기하며 이를 위해 협력회의를 설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양해각서 조인에 따라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에서 6명, USDC에서 5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협력회의를 발족시켰다. 또한 디스플레이 관련사업에서 연구까지를 포괄하는 정보의 교환과 신기술의 공동개발 및 표준화, 그리고 공동투자에 노력하고 연간 2회의 정기회의 및 기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실무작업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회의 운영규칙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끌어온 한미 양국간 디스플레이산업 협력사업이 공식출범하게 됐으며 워킹그룹이 구성되는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