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 소장 김인수)가 21세기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기술정책관련 종합 싱크탱크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면적인 위상 재정립 작업에 들어갔다.
STEPI 장기발전위원회(위원장 임기철)는 최근 연구소 운영의 지나친 정부출연금 의존과 과학기술처 위주의 사업시행을 지양하고, 세계적인 국가 과학기술정책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계로 발돋움하는 우리의 미래상」이란 청사진을 마련했다.
장기발전위는 이 청사진에서 창립 10주년이 되는 97년에서 2005년까지 연구기능 강화, 조직운영의 혁신, 수탁연구 활성화, 발전기금 확충, 독립청사 확보와 법정 독립기관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발전위는 특히 연구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매년 1인당 1편 이상의 논문발표를 원칙으로, 97년까지 해외 저널에 2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할 방침이며 또 2005년까지 기업체 기술관리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자체사업을 통해 15억원의 발전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TEPI가 마련한 청사진은 또 정부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연구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건물 확보와 법적 설립근거(가칭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설립법」)를 마련, 특정 부처로부터 업무상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범부처 연구개발 종합 싱크탱크로 부상하는 계획을 중, 장기 발전목표로 수립했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