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한글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95"를 어린이용으로 재구성한 "어린이 훈민정음(가칭)"을 비롯, 업그레이드 버전과 유닉스 버전을 포함하는 "훈민정음 패밀리"를 연말까지 출시, 가정 및 업무용 소프트웨어시장을 공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패밀리 출시계획에 따라 12월 발표예정인 어린이 훈민정음은 기존 훈민정음의 주요기능 외에 색칠하기.전자사전.일기장.생활계획표.시간표 등 어린이 활동과 관련된 1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아용 컴퓨터인 피코의 "피코" 캐릭터를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어린이의 흥미를 유말, 지속적인 사용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아동심리학자가 주축이 된 어린이 행동 심리에 대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초등하교 1학년부터 중하교 3학년 학생들의 정서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채택, 어린이와 어른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훈민정음95를 사무용 통합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아래 전자결재기능을 새로 채택하고 문서편집기능을 보완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미디어지원규격 "액티브X"와 인터넷 표준언어규격인 HTML3.0익스텐션 등 인터넷 기능과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능 등을 강화한 새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연말까지 HP-UX와 선OS등 유닉스를 지원하는 "훈민정음 포 유닉스"(가칭)도 내놓을 예정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