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씨네가 전국 규모의 유통망을 갖춘 컴퓨터 유통사업에 참여했다.
컴씨네는 9일 OEM방식의 컴퓨터제조및 수출업체인 토피아월드의 유통사업부에서 별도 법인형태로 분리 독립해 전국에 주요 대리점과 총판을 갖춘 대형 컴퓨터유통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이미 전국에 산재한 주요 컴퓨터상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협력점및 대리점유치 작업에 착수해 현재 40여개 상가및 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올해말까지 2백여개의 유통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제품공급에 따른 다양한 AS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S요원이 직접 소비자들을 찾아 컴퓨터의 고장수리를 해주는 업무형태를 갖추기로 하는 한편 유통망이 대거 확충되는 올해말에는 별도의 AS지정점이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컴씨네는 특히 유통사업참여를 계기로 자사브랜드 PC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크레스트」 펜티엄PC를 출시한데 이어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현재 안양에 월 5천여대규모의 공장시설을 확보하는등 내년상반기까지 1만5천여대 규모로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컴씨네가 자사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게 될 크레스트는 1백20MHZ 133MHz급 두가지 모델로 가격은 59만원과 68만원에 각각 판매할 방침이다.
컴씨네의 최순기 사장은 『최근 국내 컴퓨터유통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유통시장에 참여한 것은 토피아월드에서 10년동안 OEM방식으로 PC를 제조, 수출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및 가격경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