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기존 고객에게 신뢰성을 심어주고 신규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TV광고를 통한 「기업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은시스템이 기업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번주 초부터 TV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율곡컴퓨터상가 및 동성데이타시스템도 겨울 성수기시장을 겨냥해 방송광고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전산화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도은시스템은 최근 1천5백만원을 들여 CF를 제작, 이번주 초부터 TV광고를 통해 기업이미지 홍보와 함께 회계 자금 인사 급여 등 전산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도은시스템은 지금까지 발로뛰는 영업에 주력해왔으나 고객업체가 3백여개로 늘어나는 등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기존 고객업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전산화 시장의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서는 기업이미지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성데이타시스템은 컴퓨터 최대 성수기인 겨울시장을 앞두고 오는 11월 연산동에 양판점 형태의 대형매장을 추가로 개장하는데 맞춰 TV광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상가의 경우 한창정보타운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TV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홍보가 거의 전무했던 율곡컴퓨터상가에서도 최근 상우회 중심으로 입주업체들의 공동부담으로 라디오 및 TV자막광고를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현재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업체들이 컴퓨터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겨울 성수기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광고방송을 통한 이미지홍보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