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팩스시장 신규 참여업체 잇따라

인터넷 팩스시장에 신규 참여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등림정보통신이 인터넷 팩스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두산정보통신, 제이씨현시스템, 아이네트기술, 한솔텔레컴 등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ISP)들이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미 이 사업을 추진중인 한국무역정보통신과 동성정보통신도 「팩스 to 팩스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팩스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전송하기 때문에 전화망을 이용하는 것보다 최고 80%까지 저렴하다. 또 동보전송, 전송확인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등림정보통신이 미국 팩스세이브사와 제휴, 인터넷 팩스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제이씨현시스템 역시 다음달부터 인터넷 팩스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이씨현은 이스라엘 아이팩스와 제품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통신서비스업체인 FCT와도 서버운용 계약을 추진중이다. 특히 제이씨현은 PC는 물론 팩시밀리로도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커넥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나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팩시밀리를 통해 쉽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두산정보통신 역시 에스엘전자의 인터넷 팩스서버를 채택, 다음달 15일부터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은 인터피아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람을 위해 「팩스 to 팩스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 아이네트기술과 현대정보기술, 한솔텔레컴 등 ISP들도 부가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인터넷 팩스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팩스시장에 신규업체의 참여움직임이 활발함에 따라 기존업체들도 「팩스 to 팩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미국 텔콤사의 팩스어웨이를 도입,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다음달부터 「팩스 to 팩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미국 팩스세이브사와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동성정보통신도 동성정보의 서버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전송하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 자체 팩시밀리에 전용 커넥터를 연결해 팩스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동성정보통신은 최근 ID와 전화번호, 패스워드 등을 세팅할 수 있는 전용 컨버터의 개발을 완료,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갔다.

인터넷 팩스시장 진출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비교적 서비스 제공이 쉬운 데다 가격이 저렴해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