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전자상거래(EC)를 지원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 학, 연, 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자화폐연구회」가 결성된다.
10일 관련업계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자화폐연구회는 오는 15일 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창립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연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자화폐연구회 출범은 인터넷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상거래가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데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수단인 디지털정보 형태의 결제수단인 전자화폐에 대한 연구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결성될 전자화폐연구회에는 IC카드전문 SI(시스템통합)업체인 동성정보통신 김종률이사 비롯해, 데이콤 전자상거래본부 이운용본부장, 정봉통신부 김원식 산업지원과장 및 정경원 정보화지원과장, 조폐공사 카드사업단 박동철과장, 한국전산원 이석한 기술지원단장, 포항공대 이필중교수, 금융결제원 임상빈 과장, 외환카드 남영복부장, 비자카드 신건영부장 등 19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화폐연구회의 주요연구분야는 전자화폐를 둘러싼 국내, 외현황과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 도입에 바람직한 전자화폐의 형태, 전자화폐관련 기술 및 표준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통화정책, 금융제도 등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전자화폐관련 국제협력 방안, 전자화폐도입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자화폐연구회는 전자화폐가 나라마다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있다고 보고 신속한 실용화 전략으로 세계표준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화폐연구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내 「EC협의회」 연구회로 활동하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참여를 유도, 별도의 「전자화폐연구조합」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자화폐시장의 경우 네트워크형을 제외한 IC카드형 전자화폐만하더라도 오는 2000년에는 3조원 시장이며 SW와 HW를 포함하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