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통신업체들이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이용해 고속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한국통신, 나우콤 등 인터넷 및 PC통신서비스업체들은 ISDN과 자체 서비스 시스템을 연동한 고속 PC통신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최근 ISDN과 천리안 시스템의 연동작업을 마치고 오는 14일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ISDN을 통한 천리안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내년 8월까지 서비스 대상지역을 전국 15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데이콤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도 ISDN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34463311,34463313 등 20개로 나눠져 있는 ISDN 지원번호를 하나의 대표번호로 통합할 계획이다.
나우콤도 이달 안으로 장비테스트를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ISDN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인터넷서비스인 코넷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서울지역 5백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네트기술, 한솔텔레컴 등 ISP들도 ISDN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처럼 ISDN을 이용한 온라인서비스 제공이 활기를 띰에 따라 이용자들은 64∼128Kbps의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정보의 멀티미디어화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존 PC통신 이용자가 ISDN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한국통신의 ISDN서비스에 가입하고 PC에 S카드와 TCP/IP지원 소프트웨어를 내장해야 한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