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창업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금융, 행정, 인력교류 등의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를 적극 타개해 나가기 위한 「대덕 21세기회」 모임이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출신 기업인 중 대전지역에서 창업한 36명의 중소기업 사장을 중심으로 오는 14일 대덕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6월 대전시의 연구원 창업지원 간담회를 계기로 모이기 시작한 이들 연구원 출신 기업인들은 『행정당국의 관심과 연구원 출신 창업자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정식 모임이 필요하다』 는데 의견을 모으고 연구원 창업 1호인 원다레이저 원종욱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 그동안 이 모임의 결성을 적극 추진해 왔는데 드디어 「대덕 21세기회」라는 이름으로 친목단체가 결성된 것.
이들 창업기업 대표들의 연령은 20대 3명, 30대 24명, 40대 9명으로 30대가 주축이며 석, 박사 학위 소지자가 24명에 이르러 그야말로 젊은 연구원출신 창업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출신 연구소별로는 전자통신연구소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표준과학연구소 10명, 과기원 7명 등으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기, 반도체장비, 공정제어, 레이저기기 등 첨단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중소규모의 업체를 이끌고 있는데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의 업체들이 대전시의 임대공장 건축 지원제도를 활용, 97년 이후엔 대덕연구단지 부근의 제4공단으로 입주할 예정인데 이번 「대덕 21세기회」의 발족을 계기로 연구원들의 창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