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PC통신의 경계가 차츰 무너지고 있다.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PC통신을 적극 활용하고 나선데다 PC통신서비스업체들도 홍보강화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한 가입자 확보 차원에서 방송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보제공자(IP)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방송과 PC통신사이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표적인 IP가 바로 광장커뮤니케이션(대표 이규동).
9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여론조사, 방송ARS서비스, 음성정보서비스, 컴퓨터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송과 시청자간의 유기적인 대화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에 다양한 방송관련 코너를 개설, 통신인들의 방송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PC통신에 개설한 방송관련 코너로는 「가요톱10」를 비롯해 「이문세쇼」,「슈퍼선데이」,「퍼즐 특급열차」,「토요일 전원출발」,「노영심이 여는 세상」,「퀴즈 대학」, 「지구촌 영상세계」,「코미디일번지」등 10여개가 넘는다.
이들 코너는 빠르고 정확한 자료를 추출해 방송에 도움을 주는 한편 방송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먼저 시청자및 통신인들에게 알려줌으로써 프로그램의 홍보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에 방송/연예 전문 PC통신인 「TVNET」의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방송연예정보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아울러 최근 전문 조사업체인 텔레리서치의 각종 조사자료들을 서비스하는 「부부생활 리서치」를 천리안에 개설, 통신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4년간 텔레리서치의 조사실적 자료를 총망라해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가족 구성원들인 주부,남편,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타업체나 조사기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미있고 유익한 자료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흔히 조사정보라는 것이 딱딱하다는 인식을 주는 것과는 달리 앙케이트 퀴즈, 방송/연예 관련조사, 인기가요 곡별 분석등 청소년층이 관심갖는 코너들을 마련, 젊은 통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