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8월말 현재 PC통신 이용인구가 1백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중적인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PC 통신이 이처럼 대중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다양한 DB때문 이다.쌍방향 통신과 24시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용자 들에게 필요한 DB가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PC통신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DB를 이디서 찾고 이를 어떻게 적절하게 서비스 하느냐는 것이 각 PC통신 업체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바로 「IP설계사」다.유니텔을 서비스하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이지영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IP설계사다.
이씨는 『IP설계사의 주임무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생산하는 정보제공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제공하는 정보의 전문적능력과 정부수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IP설계사는 평소에 PC통신을 이용하면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어떤 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는지 등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한다.
최근들어 IP사업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싹트면서 이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제안을 해오는 사업자들이 많아 사업자 선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평가작업이 필요하다고 이씨는 애기한다.
일반적으로 통신사업자가 IP를 선정하는데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점은 제공하려는 정보를 직접 가공하는 전문적 능력과 정부수집력, 유사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짜임새 있는 메뉴구성 및 기획력 등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많은 기업에서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하여 제안서를 작성해 오는 IP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 『사전 지식이나 PC통신을 경험하지 못하고 IP라는 사업성에만 중점을 두어 제안을 하게 되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그만큼 줄어든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씨는 IP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PC통신을 오랫동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IP설계사가 되기위한 교육기관은 없다. PC통신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만 가지고 출발하면 1차적인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여기에 정보의 가치평가나 이용자들의 정보선호도,다양한 이벤트능력 등을 갖추면 IP설계사로서 업무가 가능하다.
이씨는 유니텔에서 1년 6개월동안 IP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다.8개월정도 IP설계사가 되기위한 사내교육을 받았다.
『IP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업분석과 사전준비가 요구된다』면서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려면 상당기간 꾸준히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말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