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기(대표 박재범)가 CD롬 드라이브 및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의 핵심 부품으로 채용될 DC브러시리스(BLDC)타입의 스핀들모터를 자체 개발했다.
대성전기는 일본 산요와 기술 제휴로 지난 1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 8배속, 12배속 CD롬 드라이브 및 DVD플레이어 구동용으로 1개씩 채용되는 스핀들모터 「DBL-24시리즈」 두 모델을 국산화, 소형모터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CD롬 드라이브를 비롯, 조만간 DVD플레이어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업체에 공급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내년 초까지 구로공장에 월 2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스핀들모터 2개 라인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스핀들모터는 초소형 및 초박형으로 설계됐고, 외산에 버금가는 높은 회전력, 저소음, 장수명, 고신뢰성 등을 두루 확보, CD롬 드라이브 및 DVD플레이어는 물론 장차 컴퓨터용 DVD롬 드라이브로도 적용이 가능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대성측은 말했다.
이 회사는 그간 무선호출기용 진동모터에 주력해 왔는데 이번에 광드라이브용 스핀들모터를 추가로 개발함으로써 장차 소형모터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모터업계는 LG전자부품이 8배속 CD롬 드라이브용을 주력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 등 다수의 업체들이 12배속 CD롬 및 DVD플레이어용 스핀들모터의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