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연내 해외공장 대폭 증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해외공장의 생산라인을 올해말까지 대폭 증설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올들어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 해외 판매량이 국내의 두배 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데 따라 멕시코, 프랑스, 영국, 폴란드 등지의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멕시코 공장의 경우 올해안에 컬러TV 생산능력을 연간 2백만대에서 3백만대 규모로 확충키로 하고 증설작업에 들어갔다. 프랑스에서도 연말까지 전자레인지 공장을 연간 1백50만대에서 2백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컬러TV의 생산능력은 연산 60만대에서 8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연간 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영국 북아일랜드 VCR공장은 연말까지 1백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폴란드 종합가전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컬러TV 생산능력을 연내에 80만대로 늘리고 인쇄회로기판(PCB) 조립라인을 3개에서 10개로 확충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 및 디자인 연구와 새로운 제품설계 등을 통해 지역시장별 히트상품을 창출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광고와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 자원을 집중시켜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올들어 수출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49.5%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도 매출목표인 3조8천억원을 초과 달성함은 물론 당초 4조6천억원으로 계획한 내년도 매출목표를 4조8천억원으로 5% 정도 늘려잡았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