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일 장애인 근로자 인력교류

韓, 日 두나라의 장애인 근로자가 서로 상대국 사업장에 파견, 교환근무를 하게 된다.

화제의 기업은 지난 94년 11월 삼성전자가 장애인 전용공장으로 설립한 무궁화전자와 일본의 자동차 전장품 공장인 혼다태양의 집. 한, 일간 장애인 인력교류는 무궁화전자 김학묵 대표와 혼다태양의 집 스즈키 도시유키(鈴木利幸)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수원 무궁화전자 공장에서 인력교류에 관한 조인식을 갖고 교류합의 각서에 서명, 교환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따라 매년 4월과 10월중에 각 2명씩 3주간 상대 공장에 파견돼 교환근무를 하게 되는데 오는 20일 첫번째 교환근무자들을 상대방 공장으로 파견근무시킨다.

무궁화전자는 이를 위해 공채 1기로 입사해 무선전화기 생산라인에서 수리사로 근무중인 한정진(23, 지체장애 1급) 사원과 정재호(30, 지체장애 6급) 사원을 이미 선발해놓은 상태. 정재호 사원은 이번 장애인 교환근무의 첫 주인공으로 선발된 데 대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 기회가 자기발전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선진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습득해 현장에 접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궁화전자와 장애인 인력교류에 합의한 혼다태양의 집은 올해로 창립 15년이 되는 장애인 전용 근로시설로 오이타현 벳푸와 히지(日出)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60여명을 포함해 총 1백10여명의 사원이 자동차 전장품을 생산해 혼다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