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커피메이커, 다리미 등 외산 소형가전이 내구재의 수입확대를 부추키고 있으며 이들 외산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뚜렷, 소비재수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의 주택 전화가입자 중 지역별, 경제력, 인구분포 등을 감안, 선정한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산 가전은 다리미,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등 소형가전이었으며 이들 품목이 전체 수입 내구재중 4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품에 대한 구매 의사 항목에서는 전체의 9.0%가 가전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기호품 6.6%, 소형가전 6.2%, 자동차 순으로 나타나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의 수입품 구입비중을 살펴보면 조사대상의 30.6%가 수입 내구재를 구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서울 거주 소비자의 경우에는 36.7%가내구재중 10%를 수입품으로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5대 광역시와 기타지역은 각각 23.4%, 20.0%로 나타나 도시지역일수록 수입품에 대한 구매선호가 뚜렷했다.
지역별 수입품에 대한 관심도는 서울의 경우 소형가전를 포함한 기호품, 가전제품이 각각 24.6%, 23.1% 으로 나타난 반면 5대 광역시는 27.5%, 16.9%, 지방은 29.0%,14.0%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간 1천만원 이하의 저소득 계층의 경우 소형가전을,3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경우에는 가전제품을 선호했고 최근 1∼2년간 구입한 수입품은 10만∼1백만원 미만이 전체의 48.4%, 10만원 미만은 35.6%였다.
향후 수입품 대한 구입 계획으로는 전체 응답자 75.4%가 1∼2년내 전혀 구입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구입계획 품목으로는 가전, 기호품, 소형가전, 자동차 등의 순이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