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이 자동차용 미니디스크(MD)체인저 메커니즘을 국내 첫 개발했다.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은 2년간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기록매체인 MD 4장을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MD체인저 메커니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MD 4장을 삽입해 놓고 원하는 디스크를 선택해 연주할 수 있으며 연주중에도 디스크를 교환할 수 있는 재생전용 구동장치로 디스크 교환시간을 최소화하고 차량의 진동에 견딜 수 있도록 정밀도와 내구성을 높였다.
또 가로 1백28.9㎝, 높이 45.8㎝로 튜너 및 앰프를 내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MD플레이어가 차량의 전장부에 장착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카스테레오를 대체할 수 있다.
LG전자부품은 이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 개당 8만원 가량에 카오디오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일본 등지에도 개당 1백달러에 수출할 계획이다. LG전자부품은 이와 관련해 현재 국내특허 49건, 외국출원 2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한 상태이며 이 제품의 개발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데크메커니즘의 국산대체와 수출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MD관련업체의 기술개발 파급 및 개발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MD는 평균직경 64㎜, 74분 이상의 디지털음향 기록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CD와는 달리 녹음이 가능한 제품으로 차세대 오디오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