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 등 국무위원과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해 정계, 재계, 언론계, 학계 주요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정보화추진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보화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산업, 정부, 환경,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범국가 정보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내용의 「정보화 선언」을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의 정보화 실천 선도 △경쟁력 제고 핵심분야의 정보화 우선투자 △산업화 과정상의 문제 해결 △소프트웨어와 영상산업 등 정보통신 산업 육성 △정보화 추진기반 정비 △통일 대비 정보화 추진 등 6대 정보화 정책과제와 이와 관련된 실천적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정보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부터 앞장서 정보화를 실천하고 정부내 행정능률을 높이고 국민의 편익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소프트웨어와 영상산업 등 정보통신산업을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21세기 주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표준화, 인력양성 등에 오는 2000년까지 약 1조9천8백억원을 투자해 G7수준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통신, 전파, 방송, 정보, 반도체, 부품, 기초기술 등 5대 분야 10개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보화는 곧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보화 추진의 이념과 목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열린 사회 △인간중심의 가치를 창조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는 사회 △전통문화가 발전적으로 전파되고 계승되는 문화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 민주주의 사회 △인류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아시아의 정보중심국가 등을 제시했다.
<최승철 기자>